엔젤마케팅을 통한 성공 사례 분석

엔젤마케팅을 통한 성공 사례 분석

 

핵가족화 경향이 가속화되면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엔젤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 자체가 왕성한 소비계층일 뿐만 아니라 가정 내 구매의사 결정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이들을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 우리가 생각하던 푼돈이 아닌 엄청난 아윤의 집합체로 거듭나고 있다.

엔젤 마케팅이란 미래의 소비주체인 어린이들(0～14세)의 눈높이에 맞게 마케팅함으로써 미래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이다. 엔젤 마케팅이 중요한 이유는 어린이 중심의 소비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어린이가 미래의 잠재적 소비주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엔젤 마케팅의 핵심은 ‘어린이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변하지 않는 감정적 욕구를 충족시키되, 유행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엔젤 마케팅에서 어린이 외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대상은 부모이며, 그들의 심리를 파악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부모의 심리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의 교육과 상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또한 부모들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커덜트 성향 즉,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즐기고자 하는 동심 회기적 심리를 파악하고 그들의 향수를 자극해 자녀에게 권유하거나 함께 체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먼저 자체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초나 지식에 도움이 되는 것들 그리고 자녀의 건강에 대한 것들이 엔젤 마케팅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취급하는 올가홀푸드는 단순히 소비자에게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을 배려한다는 올가의 이념을 이어 ‘올가 키즈’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주부들 가운데서는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올가홀푸드는 그를 해결하기 위해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전문 식품매장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깨끗한 유기농산물과 식품을 따로 마련한 올가홀푸드의 엔젤마케팅은 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고 좋은 것을 먹이고 싶어 하는 주부들의 욕구를 정확히 잡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베니건스는 주말에 전문교육을 받은 직원이 배치된 놀이방과 어린이 전용 메뉴, 전용 식기 및 용품들을 구비하여 부모와 아이들 모두를 잡기 위한 엔젤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베니건스는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신나는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하바학교놀이’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교육과 놀이에 필요한 모든 교구는 물론 하바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교육하는 출장 학습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은 물론 동반가족에게 유익하고 편안한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997년부터 ‘씽씽ㅇ’라는 만화 캐릭터를 만들어 어린이용 TV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에 교통안전을 잘 지키자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냈다. 그 결과 ‘씽씽이’광고를 본 사람의 92%가 광고에 호감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대자동차의 ‘씽씽이’를 통한 자동차 광고는 어린이들의 지금 당장은 자동차를 살 수 없지만 어릴 때부터 호감을 느낀 회사의 자동차를 살 확률이 높은 잠재고객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는 엔젤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특급호텔들은 엔젤마케팅 전략을 이용하여 미래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방학 시기에는 단조로운 숙식 위주의 패키지보다는 외국인 강사를 초빙해 영어회화와 경제상식, 스포츠 강좌 등 각종 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부모들의 마음잡기에 전념하고 있다.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방학중 ‘인터내셔널 키즈 캠프’를 통해서 5박 6일간 호텔에서 숙식하며 해외에서 초빙한 외국인 강사와 함께 경제강의와 각종 문화 공연을 즐기고 골프와 스포츠도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매주 토, 일요일에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피자파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어린이들이 이탈리아 식당 ‘일폰테’에서 앞치마와 요리사 모자를 쓰고 놀이를 하듯 주방장의 도움을 받아가며 직접 피자를 만들도록 하여 아이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웨스턴조선호텔 ‘오킴스’는 어린이 전용 키즈룸을 마련하였다. 매주 일요일 ‘선데이 런치뷔페’를 선보이는 동안 ‘오킴스’의 게임룸을 어린이 놀이터로 개조하여 놀이 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영어 강사와 영어로 대화하게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시대가 전문화되고 세분화됨에 따라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로 하는 지식이나 배워야 할 기술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컴퓨터만 해도 10년전에는 보편화된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이들이 배우지 않으면 떨어지게 되는 것이 되어 버렸다. 부모님의 마음은 하나라도 자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포인트를 잘 이해하고 상대방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도 자신의 이윤을 충족시키는 상품을 패키지화 한다면 많은 학부모들의 구입요청이 있을 것이다.

일찍이 국가적인 어려움을 여러 차례 겪으면서도 자녀들에게 헌신하는 부모가 있었고 그것이 우리나라의 발전에 원동력이 되었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미래가 불확실하면 할수록 자신의 현재 지출을 줄이는 한이 있어도 자식에 대한 투자는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자녀를 둔 부모님의 공통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자녀의 학습에 대한 투자가 그렇고 교육 보험 상품이 그러하며 조금 비싸더라도 몸에 좋은 영양소가 들어간 음료나 과자를 사주는 행위가 그러하다. 수입이 줄고 미래가 불확실한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으며 이러한 기대가 사라지지 않는 한 엔젤 마케팅은 계속 발전할 것이다.

엔젤 마케팅을 하는 입장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이미지관리이다. 건강이 민감한 사항이니 만큼 한번의 잘못된 사고의 실수는 더 이상의 신뢰를 읽어버리게 된 다. 모든 사업이 그렇겠지만 엔젤 마케팅은 좋은 점에 대해 번지는 효과가 좋은 만큼 나쁜 사항에 대해서도 이슈가 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더 좋은 이미지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