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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정보서재

PL제조물책임 아이디어용기

by 경제시대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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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관련]각 업체들의 PL대비 사례

 

최근 미국에서 건너온 스타벅스 커피 체인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인기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이동하면서 마실 수 있는 스타벅스의커피용기. 

플라스틱 용기의 뚜껑엔 뜨거운 커피가 잘 쏟아지지 않게 적당히 마실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을 냈다. 

몸체는 고객의 손이 데이지 않게 두꺼운 골판지로 감싸게 했다. 

스타벅스 커피의 독특한 이미지로 굳어진 이색 플라스틱 용기는 신마케팅 전략의 일환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뜨거운 커피에 데인 소비자들로부터 PL(제조물 책임)법 소송을 당하지 않도록 미리 대응해 만든 "아이디어 용기"다. 

미국에선 PL 소송이 빈번한데다 막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탓에 기업이 쓰러지는사례마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민감한 PL법이 오는 7월1일부터 국내에서도 시행된다. 

PL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은 전사적인 대응체제 구축에 여념이 없다. 

더욱이 PL법은 기존 법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소비자가 아닌 제조자가 제품의 결함이나 그에 따른 사고원인을 입증해야 한다. 

기업들로선 손해배상액이나 시간비용 등 유.무형의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없다. 

<> 최고 경영자까지 동참 =국내 최고경영자들도 PL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고객상담실 차원이 아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특별지시를 내려 PL 대응체제 구축을 지시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업체 등 협력업체와 보조를 맞춰 준비하라는 주문이다. 

LG전자 경영층은 "제품안전 경영방침"까지 대내외에 선포했을 정도다. 

최고경영층의 의지가 강력하지 않을 경우 자칫 일부 부서에만 국한되기 쉽다고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PL 마인드가 전사적으로 전파되지 않으면 PL 관련 결함이나 사고발생시 즉각 대응하는데 실패할 수 있다. 

소극적인 대응은 결국 손해배상에다 기업의 대외이미지 및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하루아침에 훼손시킬 수 있다. 

<> 만만찮은 투자비 =현대엘리베이터는 PL 대응체제를 구축하면서 약 50억원에달하는 돈을 투자하고 있다. 

제품의 결함이나 보수 잘못으로 인명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게 엘리베이터인만큼거액의 투자비가 들더라도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게 회사측의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런 인식아래 설계 생산 판매 보수에 이르는 전부문의 PL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설계변경이나 작업수정 등에 대한 모든 지시는 문서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문서화는 또 전산화를 통해 관련 기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토록 하고 있다. 

소비자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때 "이렇게 노력했다"는 증거를 마련해 놓기 위한 것이다. 

<> PL보험 가입은 필수 =유통업체인 신세계는 PL법이 시행되면 이미 입점했거나향후 입점할 모든 업체들에게 PL 보험가입 증서를 요구할 방침이다. 

입점업체에 대한 PL 소송 불똥이 자칫 백화점으로 튈 수 있다고 보는 까닭이다.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이같은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베이터업체인 LG오티스는 PL보험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얼마를 가입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제품결함의 유형이나 사고유형을 감안한 보험가입 규모를 정확하게 책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엘리베이터 업계 특성상 엘리베이터 제작은 엘리베이터 업체가, 보수는 대부분 중소 보수업체가 담당하고 있어 사고시 책임소재나 손해배상 문제까지 고려한 보험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비상한 관심을 갖기는 보험업계도 마찬가지다. 

삼성화재는 PL법 시행을 일종의 특수로 판단, 관련 독립상품과 약관을 만들고 있다. 

기존 상품인 "영업배상책임보험" 안에 특약형식으로 "PL보험" 상품을 판매하고있으나 별도의 상품을 개발중이다. 

<>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쌍용자동차는 PL법 시행에 앞서 최근 "무쏘" 차량설명서의 내용을 수정했다. 

"자동변속기 오일 무교환" 규정을 "3만km마다 점검, 필요시 교환"으로 바꾼 것. 

쌍용차측은 지금까지 자동변속기 오일을 교환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지만 PL법이 시행된 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제품설명서 내용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동양엘리베이터는 지난해말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과거의 사고 및 고객클레임 유형 등을 분석해 제품생산에 반영하고 있다. 

제품설명 라벨의 내용, 안전경고 라벨의 크기 및 부착위치등까지 바짝 신경쓰고있다. 

소비자의 오해를 사거나 분쟁의 소지를 낳지 않도록 제품설명 라벨이나 설명서의 오. 탈자, 조사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한문이나 영어로만 기재했던 라벨의 내용을 누구나 알기쉬운 한글로 바꾸고 있다. 

안전경고 라벨도 기존 것보다 크게 만들어 소비자의 눈에 가장 잘 뛰도록 부착하고 있다. 

<> 원자재.부품 업체도 분주 =산업용 자동화 기기, 자동문 등에 필수적인 각종센서류를 생산하고 있는 중소업체 오토닉스.

일반 소비자용 제품 생산업체가 아니지만 PL법 관련 컨설팅을 받는 등 분주하다. 

PL 소송이 제기될 경우 완제품 생산업체는 물론 부품을 공급한 업체도 예외일 수 없는 탓이다. 

부품결함이면 부품업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 

오토닉스는 따라서 완제품업체가 계약서상 납품센서에 관한 손해배상 비중을 미리 명기하자고 요구하면 이에 응할 방침이다. 

한화석유화학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자사의 PVC 파이프를 사용한 배관업체가 PL 소송에 휘말리면 원부자재 업체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무급이 사령탑인 "PL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기획 생산 품질관리(QC) 마케팅 법률은 물론 심지어 홍보부서에까지 PL 대응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소비자와 밀접한 식품 및 화장품업체도 완벽한 품질관리와 충실한 제품사용 설명서 작성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PL제조물책임 아이디어용기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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