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중생 두달째 행방묘연 가출

광주 여중생 두달째 행방묘연  가출 

광주 여중생, 방과 후 대전 도착한 뒤 두달째 행방 묘연…휴대폰은 학교 책상에 두고 가출

광주의 한 여중생이 두 달째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여중생은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에 도착해 택시에 탑승한 뒤 종적이 묘연해졌다.

 

광주에 사는 여중생이 방과 후 대전으로 향한 뒤 두 달째 행방이 묘연,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

 

20일 경찰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7월18일 오후 5시40분께 '모 중학교에 다니는 딸 A양이 하교 시간인데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양(14)은 지난 7월 18일 학교에 휴대전화와 가방 등 소지품을 남겨놓고 잠적했다.

 

‘하교 시간이 됐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로 A양의 행방을 추적하던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양이 광주종합버스터미널로 향한 후 오후 4시쯤 고속버스를 이용한 사실을 파악했다.

A양은 오후 7시쯤 대전에 도착해 택시를 탔다.

이후 A양은 오후 4시께 고속버스에 탑승, 3시간여 뒤 대전종합버스터미널에서 내려 곧바로 택시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탑승한 택시의 번호판 등이 CCTV에 제대로 식별되지 않아 이후의 행방이 묘연하다.

고속버스 타고 대전으로 간 뒤 택시 타 

온라인으로 친분 쌓은 지인과 연락한듯

경찰, 디지털 포렌식 의뢰 등 수사 나서

 

경찰은 A양이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메시지 내역 등을 모두 지우고 대전으로 떠났다는 점을 고려해 범죄 노출 가능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A양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실종 직전 통화한 지인 등을 수소문해 행선지를 추적키로 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을 통해 평소 게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해 온 A양이 온라인으로 친분을 쌓은 대전의 지인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대전 동부경찰서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A양이 재학 중인 학교 측은 지난 15일 위기관리위원회를 열고 경찰에 공식 수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여중생 두달째 행방묘연 가출

광주 여중생, 방과 후 대전 도착한 뒤 두달째 행방 묘연…휴대폰은 학교 책상에 두고 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