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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제시대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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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MZ세대는 1981년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국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들의 사회 내 영향력이 커지면서, 최근 거대정당 대표는 물론 대기업 CEO도 배출하기 시작했다. MZ세대가 사회 내 트렌드세터(trendsetter)로 자리잡는  일은 글로벌 스토리일 것만 같았는데, 우리 사회의 정 중앙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IGM연구소에 의하면, MZ세대 중 M에 속하는 밀레니얼 세대(주로 삼십대)의 조직 내 특징은 연결된 삶을 추구하고, 일의 의미가 중요하며,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원한다고 한다. 유연하게 일하고 싶고 합리적 충성심을 보이기도 한다. 구글이 일부 화석연료관련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제공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물론이고 아마존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보다 과감한 전략을 수립한 것도,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의 공개적이고 적극적인 요구에 기인한 것이다.

 

 

MZ 중 Z세대(일이십대)인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2019년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기후위기대응에 소극적인 국제사회 리더들에게 ‘How dare you(어떻게 감히)?’라는 분노의 메시지를 통해 예상밖의 영향력을 선보였다. MZ세대의 특성이나 행보는, 최근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지속가능성 철학과 맥이 닿아 있고, 이들이 기업의 소비자로서 그리고 구성원으로서 주류가 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기업의 ESG실행에 있어서 MZ세대와의 공감이 필수 요소가 되었다.  지난 4월 대한상공회의소가 MZ세대 소비자 380명에게 물었더니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의 64.5%가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고 답해, 제품 구매시 가격 못지 않게 ESG가 중요하다는 MZ세대의 ESG소비 성향을 드러냈다.

 

esg경영 뜻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도를 고려하고 법과 윤리를 준수하며 지배 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경영 철학

 

 

그렇다면 기업은 ESG에 대하여 MZ세대와 얼마나 공감하고 있을까? 작년에 실시된 두 개의 설문조사 결과의 비교가 흥미롭다. 하나는 취업준비생이 바라보는 기업의 ESG에 관한 조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들이 입사할 회사가 생각하는 ESG에 관한 조사다. 작년 8월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1188명을 대상으로 ‘ESG경영 기업 취업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1.7%가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지원 중이거나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을 선택할 때 ESG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은(60.7%)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기업 스스로도 ESG경영을 하는 이유가 성장 때문일까? 작년 3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ESG 준비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출 500대 대상기업에게 ESG가 필요한 이유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43.2%가 ‘기업 이미지 제고 때문’이라고 대답해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했다. ‘국내외 수익에 직결되기 때문’(20.8%)이거나 ‘규제부담 때문’(18%)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이 MZ세대인 취업준비생은 ESG를 주로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보는데, 기업은 ESG를 이미지 제고나 재무성과를 위해 필요하다고 보는 관점의 차이가 분명하다.

 

 

어느 한쪽이 옳고 다른 한쪽이 그르다는 지적이 아니고, 기업의 핵심 이해관계자인 MZ세대와 기업 스스로가 ESG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면 고민해 보고 서로 맞춰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기업은 MZ세대의 특징과 행보를 ESG철학과 연결해 그들의 관점에서 분석해 보고, 기업내 MZ세대 구성원에게 회사의 ESG경영에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묻고 점검해, 시각차를 좁히고 공감해 나가야 한다. 회사내 MZ세대의 단체행동이 신경쓰여서 라기 보다, 회사 밖 MZ세대가 우리 제품을 사지 않을까 우려돼서 라기 보다는, 사회가치를 중시하면서도 연결, 의미, 소통을 원하는 이들이야 말로 회사 ESG경영의 객관적 리트머스지와 같은 점검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sg경영 환경친화적 기업경영

아직은 경제적으로 미성숙한 취업준비생일지 모르지만, 가치추구와 목적을 중요하게 여겨 ESG경영을 지속가능한 성장의 관점으로 보는 점검자로서의 충분한 성숙함에 주목해야 한다. 기업 관점에서 이미지개선과 재무성과를 위한 ESG도 중요하다. 여기에 MZ세대의 ESG관점과도 공감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병행된다면, 기업의 ESG는 다양하고 성숙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MZ세대는 디지털네이트브 뿐만 아니라 ESG네이티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ESG 경영 2021결산 및 2022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300대 대상기업 중 응답기업의 81.4%가 지난해보다 올해 ESG 사업규모(예산 및 인력기준)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응답했고, 18.6%는 ESG 사업규모가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응답했으며, 작년보다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없었다. 또한 응답 기업의 80%가 넘는 기업들이 ESG 위원회와 ESG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운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응답기업의 93.3%가 ESG 전담부서 구성원의 업무 경력이 5년 이하이고 과반수 이상이 2년 이하로 나타나 ESG에 대한 전문성 부족이 큰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전문성이 부족하더라도 우선 조직을 갖추고 투자를 계획할 만큼 ESG가 대세라는 소리다. 부족한 전문성은 내부 인재를 육성하고 외부 전문가 도움을 받아 채워 나가겠지만, 상술한 바와 같이 ESG네이티브인 MZ세대와 공감을 병행한다면, ESG실행의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다.

 

교보증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드림이 에코챌린지'를 실시하고, 환경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최초의 환경 전문공익재단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정부·기업·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실천공동체다.

에코챌린지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진행됐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계단 이용하기, 인쇄용지 절약하기, 텀블러 사용하기 등 총 3307건의 일상생활 속 탄소절감 운동을 실천했다.

임직원 참여로 모인 1000만원 기부금은 환경재단 에코캠퍼스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환경보호 활동은 미래세대와 공동번영은 물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임직원 뜻을 모아 적립된 기부금이 친환경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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